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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NECA/NECA 24시

[2014.3.12] NECA 영화동호회 3월의 영화, '노예 12년'

영화의 메카 '충무로'로 이전하게 된 NECA는 바야흐로 'NECA 충무로 시대'를 맞이하여, 영화·연극·음악·미술 등 문화생활을 함께할 'NECA 문화생활동호회 MCC (Movie & Music Culture Club)'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MCC에서는 월 1회 내부 사전공지를 통해 모임을 갖고 있으며, 희망할 경우 동호회 회원뿐 아니라 NECA 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답니다^^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함께 즐기고, 서로 간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며, 재미난 추억까지 만들 수 있는 NECA 문화생활동호회 MCC! 특히 이번 3월 모임에는 원장님도 다녀가셨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함께 살펴볼까요?!

   즐거워



3월 12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NECA 세미나룸에 임태환 원장님과 영화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수경 팀장님, 영화동호회 회원 및 일반 참가자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MCC에서는 영화를 관람하기 전 영화에 대한 사전 토론이 30분간 이루어지는데요,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동호회 회원들은 그간의 근황과 안부를 시작으로 영화 이야기를 이어갔답니다.






다양한 콘텐츠와, 다양한 이벤트로 원내 참여도 높일 것 


MCC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수경 보건의료안전연구팀장님은 MCC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 뒤, 올 한해 MCC의 운영계획을 설명해주었습니다. 단순 영화 관람에서 그쳤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뮤지컬, 연극, 미술작품 관람 등 문화체험 영역을 넓히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많은 사람과 문화생활을 함께하자는 목표를 밝혔답니다 ^_^ 



구체적인 예로 동호회원 간 '내가 사랑한 영화'를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감명 깊게 본 올드무비를 서로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장 보고싶은 영화'를 선정! NECA 상영회를 개최하여 NECA 식구들과 함께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또 영화 평론가를 초청하여 '영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작품을 보는 안목을 길러보자는 의견도 나왔답니다.   




3월의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에 빛나는 '노예 12년'


본격적인 영화소개는 김준호 선생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영화 '노예 12년'은 영국출신 스티브 맥퀸 감독의 작품으로, 2014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관왕(예술작품상, 각색상, 여우조연상)을 차지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솔로몬 노섭'이라는 흑인 노예의 삶을 조명합니다. 사실 이 흑인 노예는 뉴욕에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던 음악가이자, '자유인'이었는데요, 어느날 낯선 이들에게 납치되어 노예로서 비인간적인 삶을 살게 된다는게 영화의 큰 줄거리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해 충격을 주는데요, 실존인물인 솔로몬 노섭이 쓴 'TWELVE YEARS A SLAVE'가 원작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실제로 1840년대 미국에서는 노예 수입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흑인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가 성행했다고 합니다. 당시의 아픈 현실을 반영한 이 영화는 흑인 노예들의 고된 삶을 여실히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MCC 모임에 처음 참석한 임태환 원장님의 반전은 이미 영화를 보셨다는 점!!! 원장님은 출장 중, 비행기 안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노예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살짝 귀뜸해주셨답니다. 


덧붙여 우리의 '빵발이 오빠', 브래드 피트가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알고 보니 브래드 피트는 이번 영화의 제작자로 참여함과 동시에 특별출연까지 하는 애정을 보였다고 하네요! 노예제도가 미국 근현대사의 민감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피트는 솔로몬 노섭의 이야기를 영화화하기 위해 영화 기획 및 감독 섭외까지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저녁은 맛있는 김치찌개!


영화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근처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저녁 8시 영화를 보기 위해 모두 보글보글 김치찌개에 밥 한그릇씩을 후딱 해치웠답니다^^ 아쉽지만 원장님은 식사 후 작별인사를 하고, MCC는 대한극장으로 고고싱! 퇴근 후 편안하게 영화를 보는 기분은 그만이었지만, 러닝타임 134분동안 마음만은 절~대 편하지 않았답니다. 꽤 무거운 영화였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잘 짜여진 스토리에 시간가는 줄 몰랐던 영화 '노예 12년', 다음달에 함께 할 영화도 매우 기대됩니당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