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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수첩/신의료기술평가

[Vol.27 8월호] 신의료기술평가 소식 :: 알기 쉬운 신의료기술 평가 보고서-폐 고주파 치료술

 

 

글. 이경민 주임연구원(한국보건의료연구원 평가사업 2팀)

 

   

 폐암

 

폐암이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으로, 폐 자체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폐암과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폐로 전이된 전이성 폐암이 있다. 원발성 폐암은 비소세포성 폐암과 소세포성 폐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80~85%가 비소세포성 폐암이다. 비소세포성 폐암은 수술이 절대적인 치료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진단이 될 때는 암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5년 생존률이 14%에 불과하다. 또한 전이성 악성 종양은 암 사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데, 폐로의 전이가 가장 흔하다. 폐암은 초기에 전혀 증상이 없어 발견이 쉽지 않으며, 진단 당시 이미 암이 진행되었거나 전이를 동반하고 있어 수술 적응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폐암의 치료

 

폐암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이 있다.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일부의 환자에서만 완전한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나 화학요법 등의 보조요법이 함께 고려된다. 방사선 치료는 폐암 환자 중 수술을 거부하거나 수술을 감당할만한 건강상태가 아닐 경우 적용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후 보조적 요법으로서 방사선 치료는 병변 크기 조절과 재발의 방지에 효과가 있으나 생존율 향상에는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폐암의 냉동치료술도 임상에서 시행되고 있다.

 

  폐암 고주파 치료술(Lung Radiofrequency Ablation)

 

수술적 종양 절제가 어렵거나 수술을 거부한 환자 중 3cm 미만의 종양이 있는 원발성 또는 전이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극이 부착된 바늘을 종양 내에 삽입하여 고주파를 발생시켜 종양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시술이다.


시술방법

 

국소 또는 전신 마취 하에 경피적 또는 수술적(개흉하)으로 폐 종양에 접근하여 CT 등 영상 유도하에 전극이 부착된 바늘을 종양 내에 삽입한다. 고주파를 발생시키면 조직이 가온됨에 따라 조직 내의 수분이 기화하면서 선택적으로 종양이 괴사된다.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결과

 

1. 안전성
폐 고주파 치료술 시행 시 대부분의 합병증이 간단한 치료로 해결되어 안전성에 크게 문제가 없으며, 폐암 환자는 진단 당시 이미 진행된 병기로 인해 수술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동 기술은 일부 환자에서 수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하였다.

 

2. 유효성
폐 고주파 치료술은 냉동치료와 비교 시 국소치료 효과와 생존평가 결과의 범위가 동등하게 나타나 유효성이 있다고 평가하였다.
다만 동 기술의 사용대상은 평가에 선택된 문헌과 국제 가이드라인(미국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2014), 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2013), 영국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 (2010))을 참고하여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을 거부한 환자 중 종양 크기가 3cm 미만인 대상자로 제한하였다.

 

보건복지부 고시

폐 고주파 치료술은 수술적 종양 절제술이 어렵거나 수술을 거부한 환자 중 3cm 미만의 종양이 있는 원발성 또는 전이성 폐암 환자에게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있는 기술이다(「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평가결과 고시」,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5-123호, 201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