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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이슈/생생해외동향

[Vol.7 11월호] 해외 동향 :: NECA, EuroScan 아시아 최초 가입

 

NECA, EuroScan 아시아 최초 가입


 

   이성규(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의료기술분석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2013년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EuroScan International Network (이하 EuroScan) ‘2013 추계 연차회의’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회원 승인을 받았다.

 

EuroScan은 의료기술평가에 대한 국제적인 정보 네트워크로 스웨덴과 덴마크의 의료기술평가기관이 1995년과 1997년 공동 주최한 두 차례의 회의를 통해 1999년 7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 네트워크로 탄생하였다. EuroScan은 신생 약재, 의료기기 및 의료기술 등에 대한 근거수집 및 분석 등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회원국 간 공유 및 국제사회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의료기술들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고 이러한 신생의료기술들에 대한 모니터링 및 잠재적 영향력을 분석하는 활동이 의료기술평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효과적인 신생의료기술탐색활동을 위해서 EuroScan은 탐색 방법 및 탐색 결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회원국 간 교류하고 있다. 또한, EuroScan은 국제 의료기술평가 네트워크인 INAHTA (International Network of Agencies for Health Technology Assessment),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 등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의료기술평가, 특별히 신생의료기술탐색활동에 대한 공동연구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11월 현재 이번에 가입한 우리원을 포함해 19개국 22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원은 신생의료기술탐색활동 시행`과 운영을 위해서 지난 2년 간 신생의료기술탐색센터 운영방침 개발사업을 진행해왔고, 그 결과 의료기술분석실 산하에 신생의료기술탐색센터 (H-SIGHT)를 설치하게 되었다.

이번 EuroScan 가을 연차회의의 주요안건은 우리원의 회원가입에 대한 승인투표, 각국의 신생의료기술 탐색 및 의료기술평가 활동공유,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요청에 대한 대응방안, 그리고 2014 HTAi Conference 시 EuroScan의 활동 등이었다.  

 

우리원은 신생의료기술 탐색활동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2013 HTAi Seoul Conference에서 기존 회원국들과 회원가입에 대한 회의를 가졌고, 이후 2013년 7월 회원가입 신청서를 EuroScan 사무국 (영국)에 제출하였다. 이후 1차 서류심사를 받고, 이번 회의기간 중 회원가입을 위한 구연발표 (15분)를 수행했고, 회원들의 질의응답 (20분)을 마쳤다. 발표와 질의응답이 마친 후 약 20분간 기존 회원들이 투표를 실시했고, 투표결과 기존 회원의 만장일치로 우리원이 아시아국가 최초로 EuroScan에 가입하게 되었다. 

 

EuroScan 가입을 계기로 우리원은 신생의료기술탐색 및 분석활동을 통해 신생의료기술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정책결정자 및 보건의료산업계에 신뢰할 수 있는 신생의료기술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은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유용한 의료기술의 혜택을 누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활동의 주축이 될 의료기술분석실 내 H-SIGHT(Horizon Scanning Center of Innovative Global Health Technology)는 EuroScan 신생의료기술탐색 도구 및 방법론 개발에 참여하고, 신생의료기술에 대한 조기인지 및 경보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의료기술평가 및 신생의료기술탐색활동에 있어서 국내 경험을 국제사회에 전파하는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특별히, EuroScan이 보유하고 있는 수준 높은 신생의료기술관련 정보를 정부의  R&D 투자 및 보건의료산업계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 및 보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uroScan은 신생의료기술 단계뿐만 아니라 전주기적인 의료기술에 대한 의료기술평가를 수행하는 각 국가의 의료기술평가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 정보공유 조직이기 때문에, 우리원의 EuroScan 회원가입과 향후 활동은 우리원이 우리나라를 넘어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 EuroScan 정보활용을 위해 EuroScan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국가 순위

(조사기간: 2013년 6월-9월, 3개월간)

 

 

 

▲ EuroScan 2013 Fall Annual Meeting이 개최된 파리 시내에 위치한 AP-HP Meeting Centre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