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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NECA/NECA 24시

[2017. 3. 15.] 기능성 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 사용에 대한 토론회 공동 주관

기능성 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 사용에 대한 토론회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마늘주사...


미용과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기능성 주사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는 요즘 도마위에 자주 오르는 주사제 성분의 임상적 안전성과 효과성 검토를 위한 연구를 실시하였고, 드디어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2017년 3월 15일 오후 2시,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기능성 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 사용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되었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공동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이윤성 대한의학회장,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의 축사로 시작된 토론회의 첫 번째 발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실비아 연구위원 "기능성 주사제 사용현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기능성 주사제에 사용되는 의약품은 대부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효능·효과 및 용법과 다른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비급여 영역이기 때문에 현황 파악이나 관리가 어려우므로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의약품의 허가범위 외 사용과 관련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근거생산 허가규제, 정보 확산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대한정주의학회 최세환 회장"기능성 주사제에 대한 임상적 경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최세환 회장은 현대의학으로 개선되지 않는 영역이 존재하므로 개인맞춤형 영양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알파리포산, 푸르설티아민, 글루타치온, 글리시리진, 태반주사 등 기능성 주사제에 대해 설명하였고, 이와 관련 검토되는 연구의 대다수가 국외논문이므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이 필요하다는 제언을 하였습니다.



* 메타분석이란?

 가지 주제를 목적으로 여러 가지 논문의 결과를 종합하는 것이다. 이로써 명확한 의학적 증거(evidence)를 보여 줄 수 있고 통일되지 않은 의견이나 결과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과거 처럼 전문가의 견해나 이론, 경험에만 의지하는 진료 방법이 아닌 과학적 증거를 통한 진료(Evidence based medicine)를 하기 위한 분석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출처: 오픈위키 원문보기 ☞ http://openwiki.kr/med/meta-analysis




기능성 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 사용에 대한 토론회


마지막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김민정 연구위원 "기능성 주사제 성분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검토"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6년 김민정 연구위원이 참여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 결과로, 미용·피로회복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정맥주사제 성분에 대해 시의성을 반영하여 검색 언어를 한국어 및 영어로 제한한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하였고, 그 결과 임상적 유효성,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인간 대상의 임상적 근거 산출 및 평가를 위해 추후 잘 설계된 양질의 임상연구와 관찰를 통한 근거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 체계적 문헌고찰(Systemic Review)

줄여서 SR이라고 하며, 특정 연구 질문에 답하기 위해 관련된 근거를 포괄적으로 수집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하는 연구 방법론을 말한다.

  ☞ 근거맨의 방법론 특강 "체계적 문헌고찰 1부(정의)" 바로가기(클릭)

  ☞ 근거맨의 방법론 특강 "체계적 문헌고찰 2부(과정)" 바로가기(클릭)




모든 발표가 끝나고 이어서 자유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토론에 참석한 관련 전문가들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같은 공적 평가기구에서 기능성 주사제 성분의 효능·효과에 대해 검증이 이루어져야 하고, 정부와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문제인식에 대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검증된 정보에 대해 의료인 및 국민에게 널리 홍보하여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의학회 등 전문성과 권위를 가진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하고, 그 바탕에는 허위·과장 광고 및 홍보에 대한 규제와 더불어 의료인들의 자정을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능성 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 사용에 대한 토론회



이러한 소중한 의견을 모아 앞으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기능성 주사제의 사용을 자제하고, 검증된 정보의 확산을 통해 국민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들의 노력이 필요한 때 입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또한 바른 근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쉬지 않고 달릴 것 입니다.

 


※ 주요 언론보도 현황

  - SBS "태반·마늘부터 신데렐라까지…각종 주사, 진짜 효과 있나"  [원문보기]

  - 중앙일보 "백옥·신데렐라·마늘 주사, 미백·피로해소 효과 검증 안 돼"  [원문보기]

  - 한국일보 "VIP 주사라며… 미용ㆍ영양 시술, 안전은 나 몰라라" [원문보기]

  - YTN사이언스 "기능성 주사 효과, 검증 논문 단 1편"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