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 "미용성형시술 정보집 하나면 미용성형정보는 끝!"
국내 빈번한 미용성형수술 시행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를 위한 정확한 미용성형정보는 부족했다.
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14일 '미용성형시술의 현황 파악과 이용자 정보집'을 발간했다.
정보집은 대한성형외과학회,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와 협력해 제작됐다.
특히 국내에서 주로 시행되는 미용성형수술 및 시술 33개를 선정해, 각 시술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풀어쓴 점이 특징이다.
보건의료연구원 관계자는 "미용성형시술 관련 부작용 사례 및 의료분쟁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합병증 및 부작용 현황에 대한 객관적 전문적 자료는 부족한 실정이었다"면서 이번 정보집 발간의 이유를 설명했다.
정보집은 성형외과 전문의 15명으로 구성된 개발위원회에서 초안을 작성, 검토위원회의 감수를 거쳐 누구나 쉽게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세부적으로는 ▲미용성형수술(시술) 전 점검목록 ▲성형수술 및 시술별 정보 ▲불만사항 발생 시 취할 수 있는 조치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미용성형수술 이용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시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미용성형수술 및 시술 점검목록'에서는 미용성형수술 결정에 필요한 체크리스트(임상의사, 비용, 수술 및 수술 후 상태, 수술기록)를 질문형식으로 정리해 의료기관 방문 및 전화상담 시 쉬운 활용이 가능해졌다.
이어 '성형수술 및 시술별 정보'에는 각 시술에 대한 목적 및 시술정보, 시술결과, 위험요소, 시술 전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이번 정보집을 제작과 관련 전문가들은 미용성형수술(시술) 선택 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협의를 거쳐 이용자의 신체상태를 고려한 수술방법 및 시기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고, 무엇보다 현실적인 기대치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용성형수술 및 시술에 대한 부작용 등 문제발생 시 일차적으로 병원 및 담당의사에게 문제를 알리고, 이에 대한 처리가 미비할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관리과를 통한 보형물 부작용신고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의료사고 상담 및 조정신청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 신청 등을 통해 문제제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임태환 원장은 정보집 발간과 관련해 "미용성형수술 및 시술을 접하는 국민들에게 객관적·전문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신중한 선택을 유도하고 더 나은 의료서비스 환경 및 혜택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용성형시술 이용자 정보집'은 개발에 참여했던 성형외과 전문학회들과 함께 필요시 추가 검토‧보완될 예정이며, 정보집 전문은 NECA 홈페이지(www.neca.re.kr)를 통해 누구나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관련 학회 및 병원 등에서는 무료 사용‧배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