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보건의료근거연구

소화성 궤양 및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에서 양성자 펌프 억제제 사용과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의 연관성 연구

 

 

연구배경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불규칙한 식습관, 비만 및 고령 인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소화성 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284만7천763명에서 2014년 364만6천561명으로 2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화성 질환에 대한 국내 의약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H2 수용체 길항제(H2 receptor antagonists, 이하 H2RA)와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s, PPI) 등이 있다. 이 중 PPI는 H2RA에 비해 효과적으로 산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에서의 사용 빈도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보고들을 통해 PPI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여 골절을 증가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NECA에서는 PPI의 사용과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방법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청구자료, 자격자료 및 국가일반건강검진자료를 이용하여 2006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0년 동안 국내에서 소화성 궤양 및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선별하였다.
이렇게 선별된 환자군과 동일한 추적기간(follow-up) 동안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대상자들을 대조군으로 선정하여 두 군 간에 PPI 사용 여부에 따른 골절 발생 위험을 관찰하였다.

 

연구결과

1) PPI 복용 여부에 따른 골절 발생 위험

양성자 펌프 억제제를 1회 이상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 비복용 환자에 비해 골절 발생의 위험이 1.11배 높았다.

2) PPI 복용 기간에 따른 골절 발생 위험

PPI를 복용한 환자의 복용 기간이 길수록 복용하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골절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PPI를 30일 미만 복용한 환자의 경우 전혀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골절 위험이 1.08배 정도 높았으나, 60일 이상 90일 미만은 1.11배, 180일 이상 1년 미만은 1.18배 높았다. 특히, 1년 이상 PPI를 복용한 환자는 비복용자에 비해 1.42배나 골절 발생 위험이 증가해 장기 복용 시 위험성이 더 큰 것이 확인되었다.

 

<표 1 . PPI 복용기간에 따른 골절 발생 위험>

PPI 복용기간

PPI 복용 환자의 골절 발생 위험

(비복용 환자 VS.)

30일 미만

1.08배 ↑

60일 이상 90일 미만

1.11배 ↑

180일 이상 1년 미만

1.18배 ↑

1년 이상

1.42배 ↑

 

 

3) PPI 복용 환자 연령에 따른 골절 발생 위험

한 번이라도 PPI를 복용한 50대 환자의 경우,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골절 발생 위험이 1.09배 증가하였고, 60대는 1.10배, 70대와 80대는 각각 1.13배, 1.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장기 복용한 환자의 연령대별 골절 위험은 50대, 60대, 70대 80대는 각각 1.54배, 1.36배, 1.35배, 1.7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령 장기 복용 환자의 골절 발생 위험이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 2 . PPI 복용 환자 연령에 따른 골절 발생 위험>

PPI 환자 연령

PPI 복용 환자의 골절 발생 위험

(비복용 환자 VS.)

1회 이상

복용

50대

1.09배

60대

1.10배

70대

1.13배

80대

1.18배

1년 이상 장기 복용

50대

1.54배

60대

1.36배

70대

1.35배

80대

1.78배

 

 

결론 및 제언

소화성 질환의 만성적 특성으로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고령 환자들의 경우 골절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처방 시 환자의 약물 이력을 확인하는 등 의료진의 노력이 필요하다.

 

※ 연구보고서 원문은 ‘NECA 웹사이트(www.neca.re.kr) > 연구정보 > 연구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

김도훈(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강정의학과), 이진이(한국보건의료연구원)

참여연구원

유수연, 이현아(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박주현(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정진형, 한경도(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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